[플렘와치] 독 05. 05. “아 이호좆 새끼 공 받으라니까 왜 또 저래?”“야 됐고 나한테 패스해.” 찬용은 혀를 끌끌 차며 공을 받으러 오는 상면에게 패스했다. “축구는 네가 먼저 하자고 했으면서 왜 멍때리냐?”“갑자기 하기 싫어졌어.”“아오, 변덕 쩌는 새끼.” 호종의 시선은 스탠드로 가 있었다. 자연스레 찬용의 시선도 스탠드로 향했다. 여름의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스탠드엔 일상처럼 재걸이 누워있었다. “쟤.. 내가 말했던 걔 아니냐?”“어. 그런 것 같다.”“그러면 그런 거지 그런 것 같다는 뭔 개소리야.”“나 이제 쟤 이름 알아.”“올.. 뭔데?”“..조재걸.” 호종은 집요하게도 누워있는 재걸을 보았다. 그런데 그 전의 일상적으로 평온하게 잠들어있던 재걸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은 달랐다. 재걸은 나쁜 꿈이라도 꾸는지.. 더보기 이전 1 2 3 4 ··· 27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