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플렘와치] 사실 나는 03. 3 “갔지? 이제 안 보이지?”“어어, 주차장 간 것 같네요.”“나 너무 바보 같다.” 상문에게 그렇게 말하며 웃는 재걸은 어딘가 서글퍼보였다. “형 진짜 플레임 좋아하는 거 아님?”“아니거든.”“근데 왜 이렇게 떨어요.”“내가 언제.”“아니, 챔스 시작하면 맨날 보면서 이번 시즌엔 유난해 가지고요.”“팬들 있는데 그런 거 물어보지 마라.” 애써 웃으며 대답하는 재걸에 상문은 그만 입을 다물었다. 아무래도 맞는 것 같은데... 하지만 재걸이 아니라고 내가 왜 남자를 좋아하며 그게 이호종이냐고 대꾸한다면 상문은 딱히 할 말이 없었다. 사실 물증 따위 없는 심증일 뿐이었다.하지만 아무리 봐도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단 말이야. 상문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생각했다. 나진 화이트 실드 선수들은 연습 때 딴 짓을 .. 더보기 이전 1 ··· 22 23 24 25 26 27 다음 목록 더보기